자작시

풍경--고향

산향김포 2006. 12. 25. 09:37
 

고향풍경

                       글/산향

동네 어귀

자리 잡은 떡돌

평소엔 

아이들 소꿉놀이터


명절이면 

비 들고

물 들고

떡메 들고

찐 떡쌀 들고

줄 서서

어른들이 찾아 온다


철썩

철썩

남자들 떡메치고

사뿐 거두고

물러서고

여자들 떡 반죽 다듬고


눈 감아도

귀 기울여도

곧 

들릴 것 같으니

그리움이 가는 길은 정체도 없나



2004년 1월 21일 저녁    고향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