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현충일 헌시
산향김포
2010. 6. 6. 07:58
지지 않는 꽃
산향
시간이 밟고
바람이 밟아
꽃잎이 땅에 누웠다
이제 쉬려나 보다
겨울부터 망울안에서
몸부림치며
봄을 만들더니
바람에 밟히고
시간에 밟혀
땅에 누웠다
꽃잎되어
누운 님
그 나라에서
지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리
2006년 6월 5일 떨어진 꽃 잎을 보며 현충일을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