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벤트 같은 선물
손님
2020년 12월 4일
외출 중 이었습니다
옆지기의 노트북 as를 받고 집에 가려고 주차장입니다.
전화가 소리를 지릅니다.
집에 있는 옆지기 앤 같은 아내의 전화
뜬금없이 초등학교 동창이 3명이나 방문을 했답니다.
난 초등학교 다닌 적 없다는 아재개그를 생략하고
몸은 집으로 가는 중이지만,
생각은 반백년전의 초등학교 시절로
그 얼굴들을 그려 보지만 그 냥 안개속 같은, 반투명 비닐봉투속의 사물들 같은 두리뭉실 함 뿐이다.
반백년 세월의 삶이 그리움조차 덮어버려 꺼내 볼 엄두조차 없도록 쌓였다
내게는 제대로 섬겨 오진 못하였으나 섬기는 주인이 계셔서
그리고 숙박 시설도 없는, 너무도 어려서 떠난 고향 거기서 명절을 지낼 방법이 없어 추석후 만나는 동창 모임에 가지 못했고 반백년에 고향 방문이 2-3회 스치듯 볼일만 보고 만남은 없이 주변을 돌아봄이 소홀 그 자체 였습니다
그런데
고향은
친구들은
아니 나의 존귀하신 주인은 내게 엄청난 선물! 이벤트!
표현이 어려운 하여튼 굉장한 일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온다는 소식이 아니라 와 있다는 현실로 돌아온 마음은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누구일까?
어떻게 변한 모습일까?
누구일까?
왜 어떻게? 누구?
한명이라면 같은 주인을 섬기는 안양의 친구로 짐작이라도 되는데 그래도 떠오르는 친구는 있습니다. 그도 같은 주인을 섬기지만 아픔을 겪는다는 중년의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주지 못하여 마음이 쓰였던 서울 어딘가에 있다는 그러나 더는 소식을 모르는 친구
더 이상은 짐작은 무의미하다 이미 반백년도 지나고 있는 세월
누구라도 주인 그분이 챙기신 최고의 선물인 것을!!!!
현관문을 여니 남자구두 1 여자구도 2
다시 설레임으로 거실문을 여니
남잔 예상대로 김 장로!!
여자들은
한명은 옛 모습이 남아서 더 반갑게 보인다 그러나 밖에서 만났다면 알아 볼 수 없다.
물론 이름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친구가 두 이름을 말하며 이름과 얼굴을 짝 지워 보란다.
그 정도야 반백년 세월이 지났어도 어렵지 않았고,
친구들 얼굴에, 세월과 주인을 섬기며 쌓인 품위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리고 같은 주인을 섬기며 살았던 반백년의 조각들을 나눔은
같은 은혜로 돌보심을 받았기에 그 세월동안의 풍우와 한설이 주인을 찬양하며 함께 감사하며 기도하게 하신다.
각자의 길에서 최고의 은혜로 이기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머리이시며 주인이신 그분의 마음을 표현하는 지체로 사는이들을 돌보신 이의 은혜를 나눔에 시간이 너무 빠르다
자리를 옮겨 이웃교회 권사님이 하시는 식당에서 물곰지리로 늦은 점심 중에도 지리보다 더 맛있는 나눔은 식당 권사님 내외도 감사하며 은혜중에 함께 하고 집에 와서 또 나누고 만남의 시간이 너무 짧아 머뭄을 권하고 싶으나 출석교회에 가서 금요 기도회를 참예하여야 한다는 데는 목사로서 더는 잠아 둘 수 없어서 아내가 준비한 선물과 함께 기도를 한 후 떠나갔다
보냈으나 내게 찾아 온, 주인님의 마음을 표현하며 살아야하는 함께 지체된 이들은 떠남이 아니라 내 삶에 찾아온이 들이고 이제 남은 생에 동행자들이고 함께 섬김의 길을 걸어갈 이들이다
아직 하루도 않되었는데 새삼 청소년 그 시절의 풋사과 감은 마음의 조각들이 뚫어진 창호지문 구멍으로 쏘아지듯 들어오던 햇빛처럼, 석양호수에 물고기의 뒤침으로 반짝이는 물빛처럼 내 마음속에 새로움이 시작된다
보내고 떠남이 상관이 없다
우린 한 주인을 머리로 하는 지체들이니 늘 함께 함이고 늘 한마음이고 늘 같은 길을 가며 이 땅에서의 섬김이 끝난 후 그 곳에서 주인과 함께 하는 날들이 시작 될 것을 소망함이 같으니
있는 곳에서 부르심을 받은 데로 섬기고 허락하시면 도 만나서 주인의 인도하심을 나누고 서로에게 선물이 되고 아니면 안부로 기도로 섬기며 감사하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