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단오날이면 아침에 일어나 아무 말도 안하고 가서 1년쓸 약쑥을 베어오던 추억이 있어서
오늘도 쑥을 베러 김포대학 근처 묵은 밭에 같더니 도착하자 주머니에 뻐꾸기가 운다 .
계양에 계시는 바우님이 전화를 주셨다 나도 김포까지 굴러온 감자라는걸 아시는가?!
인사를 나누고 쑥을 한아름 베어다 약내리는 곳에서 당귀와 감초를 넣고 즙을 내려달라고 부탁하였다
요즘들어 자주 피곤해하고 손발이 냉하고 아랫배가 차다는 옆지기에게 줄 선물이다.
이제 더 늦기전에 살펴 주어야 할 나이다.
아들을 미래의 행복을 위하여 아들이 볼때에 주방일을 하여야 한다는 옆지기의 말이 거절 할 수 없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미래의 몫이니 지금은 선선히 대답하여둔다.
아직은 앞치마가 어색하지만 좋아 하는 옆지기의 미소가 어색함을 덮어준다
잘하는 짓인것 같으나 익숙은 아직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