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71

매화향

매화 향 글 / 산 향 안개 인가? 바람 인가? 온몸을 감아드는 향 비탈에서 골짜기에서 터져 퍼진다. 섬진강보다 넓고 깊은 강되어 흐른다. 강하지 않아서 좋다 부족하지도 않아서 좋다. 눈에 보임보다 몸에 느낌이라서 더 더 좋다. 애인 같은 아내와 함께여서 더욱 좋다. 2004년 3월 19일 섬진강 강가의 매화농원의 매화축제에서 매화는 거기 있어 매향을 날리는데 나는 무슨 냄새가 날까? 주님은 날더러 주향을 날리라 셨는데 내 욕심 때문에 썩은내를 풍기진 않아야 할터인데 주님 내속에 주님의 마음을 담으사 주향을 미풍에라도 싣게 하소서 올해에도 여전히 피어나는 매화를 보며 2021년 3월 28일

자작시 2021.03.28

호 환

호환 산향 2021년 1월 25일 호랑이 온다. 문 닫아라 호랑이다 문단속해라 옆집 타작마당 먼지도 온다. 나대지 마라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데 호랑이 안 오는 세상은 언제? 진짜 호랑이가 무서운건가 옆집 이씨는 호랑이를 만나고도 멀쩡한데 코에서 호랑이 냄새가 난다던가? 입맛도 없다고는 하더군 호랑이가 지하철에는 안 오니 대형마트에도 안오긴하지 하긴 그렇게 사람이 많으니 호랑이도 무서워선가 지하철 역사를 넓히고 그 곳에다 아파트를 지하철 역사를 넓히고 그 곳에다 교회를 호랑이 가라고 기도해야 하는데 혼자보다는 같이 모이면 더 좋은데! 새끼 호랑이를 굶주린 대호로 둔갑 시킨건 아니겠지 에이 !! 그건 아니겠지 그 많은 사냥꾼들은 왜 호랑이 못 잡는지? 소식엔 총을 만들었다는데 믿을 만한지 호랑이..

자작시 2021.01.25

인생길

인생길 2020년 11월 03일 인생길은 거침없는 고속도로가 아니더라 예상 못할 정도로 굽이진 길도 있고 숨이 턱에 차는 고갯길도 있고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갯길도 있고 밝은 날이 올 것 같지 않은 긴 밤길도 있고 가위 눌린 듯이 숨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길도 장마철 산사태로 막힌 듯 막힌 길도 홍수로 끊어진 듯 끊어진 길도 잘못 들어온 길인가 망설이는 길도 미로처럼 나갈 길을 알지 못할 길도 있더라 그러나 굽이진 길을 돌아들며 보면 그곳에 이정표가 목에서 단내가 나도록 고개를 오르다 보면 그 한쪽에 옹달샘이 어두운 밤 안갯속에선 빛으로 이젠 양떼를 이끄는 목자 같은 안내자 있으니 끊어진 길도 없고 미로도 없으니 망설일 일도 없고 답답한 길도 없어지고 시편 기자가 노래하던 길이 되었으니 내가 사망의 음..

자작시 2020.11.20

어미의 마음

어미의 마음 산향 젖이 돈다 하더이다 그늘에 아이 두고 삼복더위에 김매던 어미가 흙 파며 잡초 뽑으며 그 몸은 그 마음은 아이입니다. 내게 어미의 마음이 젖을 물려야 할 어미의 마음이 얼마나 되는가?? 주님은 내양을 먹이라 셨는데 2006년 6월 1일 말씀을 들으며 목사인 내게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성도에게 젖먹이에게 젖을 물리려는 어미의 마음이 너무 적은 듯하여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고대규목사

자작시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