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지지 않는 꽃
산향
시간이 밟고 바람이 밟아 꽃잎이 땅에 누웠다
이제 쉬려나 보다 겨울부터 망울안에서 몸부림치며 봄을 만들더니
바람에 밟히고 시간에 밟혀 땅에 누웠다
꽃잎되어 누운 님 그 나라에서 지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리
2006년 6월 5일 떨어진 꽃 잎을 보며 현충일을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