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산향김포 2011. 4. 29. 19:36

 

                                                  산향

돌아보면 거기 봄이 와있다.

봄은 오는지 모르게 온다

 

겨울이 시샘하지 않도록

조용히 가만히 온다.

 

겨울이 심술부리면

그냥 서서 기다린다.

 

그래도 그 품에

그 여린 싹들이 자라며

그 작은 꽃들이 피어난다.

 

여인들은 옷을 갈아입으며

그 봄에게 힘을 실어준다.

 

그리곤 드디어 힘을 얻으면

갯가를 온통 버들강아지로

온 산을 연한 초록으로

연분홍 벚꽃으로 새로운 산수화를 그린다.

 

자기를 보아 달라고 사람들을 불러낸다.

봄의 리더십을 본다.

 

                       20114월을 다 보내며

 

 
 
산돌 10:16 new
봄의 리더십을 본다,,,,,,마음을 움직이는 ^*^
주말,주일 건강하세요^*^
 
산향(김포) 13:53 new
예 고맙습니다.
산돌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덕소댁 15:58 new
아~!
산향님이 시인이셨군요..
^^ 방긋~
 
산향(김포) 16:47 new
그냥 마음의 느낌을 낱말에 담아 보려고 애쓰는 정도입니다.
^^ 방긋~ !!!!!
 
덕소댁 17:13 new
누구나 마음에 담은 느낌을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풀어 내지는 못할걸요?
산향님이라야 가능하신.. ㅎ헷~
 
산향(김포) 18:09 new
시적 언어라고 보아 주시는 덕소댁 님이 시적 감각이 있으신겁니다.
 
겨울이 심술 부리면 그냥 서서 기다린다~
봄의 넉넉한 마음을 엿봅니다.
기다리는거는 행복이겠지요.
 
산향(김포) 18:51 new
앞으로의 세월은 조금 기다리면 다 제세상인데
그 소망이 그 확신이 겨울의 심술을 받아 주는 아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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