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토봉 인공분봉 방법

산향김포 2011. 4. 17. 06:50

3가지 인공분봉(人工分蜂) 방법

 

 이 난()을 기록한다는 것은 예전에는 생각지도 않았고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토종벌의 특성(特性)상 꽃꿀(화밀:花蜜)을 수집해 오는 것을 보면 이른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꾸준히 꿀을 물어오지 양봉(洋蜂)에서의 주밀원의 개화(開花)시 폭밀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었다.

 양봉(洋蜂:서양종)에서야 아카시아 대 유밀기가 지나면 흔히들 말하는 벌을 쪼개지만 토종벌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여러 곳에 다니며 인공분봉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고 책도 보았으나 별 신통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으며

그렇다 보니 항상 강군에 신경(神經)써서 합봉에 노력했고 도망가는 것이 두려웠지 인공분봉은 최근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꿀벌(토종벌)의 피해가 심해 그 수가 엄청나게 줄어 전국(全國)의 토종벌 키우는 양봉농가(養蜂農家)80%이상이 피해를 당했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가 되고부터 나의 관심사(關心事)가 되었다.

자연분봉(自然分蜂)이든 인공분봉(人工分蜂)이든

분봉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강군(强群)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일벌들이 여왕벌이 될 왕대를 잘 만들고 먹이공급과 새로 태어날 여왕벌이 자라는 환경(環境)을 좋게 하여 든든한 처녀왕이 태어날 수 있고 분봉(分蜂)후에도 정상적인 봉군으로 빨리 성장(成長)될 수 있다.

 

약군에서 분봉을 시킨다고

왕대를 만들어보면 일벌만한 보잘 것 없이 작고 하잘 것 없는 처녀왕이 태어나고 이런 여왕벌을 가진 봉군은 잘 늘어나지도 않고 꿀을 모아올 능력도 되지 못하고 꽃이 많은 계절(季節)에나 봉군으로 명맥(命脈)을 유지하다가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없어지게 된다.

 분봉이 되어가는(발생하는) 과정(過程)을 살펴보면 봄철 꽃이 피고 날씨가 온화(溫和)해지고 화창하며 먹이수집이 용이한 5~6월이면 토종벌은 반듯이 자연분봉(自然分蜂)이 발생(發生)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벌 무리는 스스로 자멸(自滅)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강군에서는 그냥 분봉이 일어난다고 하기보다 3~4차례의 분봉을 하는 것을 보면 그때의 과정을 잘 파악(把握)하여

벌 무리의 보온(保溫),

먹이공급,

축소(통 달기 지연)등을 벌들의 생리에 맞도록 생각하여

인공분봉(人工分蜂)을 하여보면 쉽다.

나는 벌 농사는 자연(自然)에 맡겨두고 조금만 도와주는 것이 최() 상책(上策)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한다.

 

먹이만 잘 공급해주고

보온만 잘해주고 맑고

깨끗한 물만 계속 공급해주면

우리 봉이들은 몰라보게 번창(繁昌)한다

 

1) 먼저 자연분봉은 날씨가 따뜻할 때 즉 꽃들이 많이 피어 먹이가 풍부(豊富)해지고 식구들이 늘어나 벌통내부가 복잡해지면 자연(저절로) 분봉(分蜂)이 일어난다.

 

*. 인공분봉을 계획한다면

봄철 일찍 벌집을 축소(縮小)하고

먹이를 충분(充分)히 주고

벌통내부를 따뜻하게 될 수 있도록 보온(保溫)하여

일벌들은 활발히 움직이고 공급해준 먹이(당액과 화분)를 그들의 식량으로 숙성(熟成), 전환(轉換), 보관(保管)시키려고 활동(노력)을 하며 겨울동안 모아둔 먹이를 취()하려고 법집을 부수어가며 웅크리고 월동을 하던 자리에 새로이 청소를 하고 집을 지어 내린다. 또 여왕벌에게는 왕유를 생산하여 진상(進上)을 한다.

이에 자극(刺戟)을 받은 여왕벌은 몸이 불어나고 산란(産卵)을 시작하게 된다.

여왕벌이 산란을 많이 하고 부화(孵化)되어 애벌레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벌무리의 생활에는 활기(活氣)가 넘치고 벌통내부온도를 새끼들이 자라기에 적당한 온도 33~35C를 유지(維持)해야 하니 먹이를 많이 먹고 그들의 몸을 움직여 날갯짓으로 벌통내부를 따뜻하고 쾌적(快適)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먹이가 소요(所要)된다.

많은 양봉인(養蜂人)들이 토종벌에게도 사양(飼養)을 해야 하는가 묻는다.

예전에 그 귀()한 인삼백숙도 주었다지 않는가?

좌우간 봄철에는 산야(山野)에는 그들의 먹이가 될 아무 것도 없으니 양질(良質)의 먹이를 많이 공급해 주어야 한다.

 

  2) 자연분봉이 일어나는 5~6월에는 날씨가 따뜻하다.

 꽃이 많이 핀다고 가을 들국화, 메밀, 물봉숭아가 많아도 분봉은 발생하지 않는다. 벌들은 계절의 선구자(先驅者).

 입춘(立春)이 지나면 벌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계절(季節)의 선구자(先驅者)’란 말들을 한다.

정말 영리한 우리 봉이들은 계절의 변화에 아주 민감(敏感)하다.

봄철의 따뜻함은 다가올 여름철의 혹서(酷暑)와 많은 해충(害蟲)과 해적(害敵)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하잘 것 없어도 희망을 가지고 척후벌(자리벌, 길잡이벌)만 믿고 자기들의 군주(群主)여왕벌을 모시고 황량(荒凉)한 세상으로 살아보려고 이사(移徙)를 떠난다.

 이것을 생각하면 좀 일찍 벌을 키워 모든 봄꽃이 만발(滿發)하기 시작하는 4월말 분봉을 시켜 그들의 새 보금자리를 빨리 만들어주어 융성(隆盛)하게 한 후 많은 봄꽃들이지기 전에 모든 꽃에서 꿀을 모으게 하는 것이 양봉인의 최상의 이익이 아닐까.

그래서 토종벌은 일찍 키워 4월말까지는 분봉을 시키도록 노력 하자는 것이다.

 

  3) 여왕벌의 산란력이 가장 왕성할 때이다.

 자연(自然)에 맡겨 봉군(벌무리)을 키워보면 자연분봉이 발생하는 5월에 접어들면 여왕벌의 산란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다.

3일에 한 번씩 통 달기를 해도 늦다 싶을 정도로 산란과 육아가 왕성해지고 유밀 또한 많아진다.

자연분봉(自然分蜂)5월에 발생하느냐 6월에 발생하느냐는 초봄 첫 내검 때 벌 무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해서 첫내검때 강군이었으면 5월에 접어들면서 바로 분봉을 하고 약군이었더라도 6월이면 분봉은 한다.

그러나 꿀 수확(收穫)은 벌 량()이 적고 보면 거기에 비례하게 되니 4월말까지는 물주고, 화분주고, 당액(糖液)을 주어서라도 보온(保溫)을 잘 하여 분봉이 일어 날 수 있도록 해야 우리나라의 봄꽃은 벌이 늘어나기 이전에 피게 되니 빨리 육성시켜 벌통(군세:群勢)도 늘리고 꿀도 많이 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인공분봉 방법

위에 열거한 것들만 숙지하고 인공 분봉은 쉽게 생각 하면 된다.

토종벌 인공분봉은 양봉의 인공분봉보다 번거로움이 덜하고 쉽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양봉에서의 벌 쪼개는 것보다 더 쉽게 생각 하고 비교해 보자.

양봉은 벌통도 준비(準備)해야 되고,

빈소비나 소초광도 있어야하고,

또 산란(소비), 양식(소비)판 잘 정리 배치해야 하고

좀 복잡하지만 토종벌 인공분봉은 사각벌통이라면 그냥 층만 분리하면 끝이다.

 

1. (1) 사각벌통 5층 통달기 한 군세(群勢)로 인공분봉.   

위에 3칸과 밑의 2간 사이를 분리할거라 생각하고 벌통 전체를 뒤집어 놓는다.

다음 가는 철사로 분리되도록 자르기만 한다.

그대로 두고 훈연기로 벌을 불어 아래로 내려 보내라.

여기서 가는 철사란 지금은 이 편한 모판이라 하여 벼 모판을 흙바닥에서 분리하기가 좋으나 전에는 철사로 자르지 않으면 참 힘들었다. 그 점을 생각하고 만들어 사용하면 아주 유용하다.

(2) 분리된 3()의 벌통을 바로하며 출입통 위에 놓고

그 위에 빈 사각벌통 하나를 얹고

그 위에 나머지 2()을 올려놓고 정리하면 1차로 끝난 것이다.

조심할 것은

심대가 잘 되어있어 벌채(벌집)가 내려앉지 않도록 할 것과

벌통이 자른 부위를 중심으로 아래 것을 위에

위의 것이 바뀌어 아래에 놓이는 것의 원리를 확인하고 이해하면 된다.

(3) 4~5일후 빈 벌통위의 2칸을 살짝 뒤집어 자세히 보면 왕대를 짓고 있는 기미가 보일 것이다

 성공한 것이다. 빈 벌통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쪽 2(작업하기 전 아랫단)에 올라온 일벌들은 왕이 없음을 느끼고 위기의식(危機意識)으로 감지(感知) 변성왕대를 만들고 알과 애벌레가 있으니 위아래를 빈 벌통 하나를(한단) 사이에 두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위층의 많은 애벌레와 새로 만들어진 변성왕대를 잘 축조(築造)해가며 돌볼 것이고 빈벌통(공간)아래 부분은 여왕벌이 훈연기로 불어내릴 때 거의 모든 벌들이 내려 왔으니 몸도 무거운 놈이 빈 공간(빈벌통)하나를 올라오지 않는다.

 

그리고 일벌들은 여왕벌이 있으니 산란자리를 마련해 주기위해 심기일전(心機一轉)벌집짓기와 여왕벌의 시중을 들게 되니 봉군(蜂群)은 별 무리 없이 안정된다.

(4) 작업10~11일후 원하는 자리에 나누어 놓으면 모든 작업은 끝이다

이때 벌 량을 보아가며 어느 것을 옮기느냐 걱정이 될 수 있는데 외역봉은 본시 있던 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고 여왕이 있는 것을 옮기는 것이 좋았다. 제일 조심해야할 것은 보온(保溫)과 식량(食糧)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2. 4칸 기준 벌통중

중간에 통 끼우는 방법으로 뒤집지 않고,

두번째와 세번째를 자르고,

자른 사이에 빈 통을 넣으면,(통을 자르기 전에 여왕벌은 보통 아래 있으므로),

벌무리를 따라 여왕벌이 위로 올라와 산란하고,

일주일후 벌을 몰아 내리고, 2-1번 아래에 빈칸을 하나 더 대어주면,

여왕벌은 아래에 있고 위에는 왕대를 만들게 됩니다.

이때, 위에 있는 1, 2, 2-1-2-2번을 원래의 자리에 두고,

3번과 4번을 다른 장소로 옮겨 주면 됩니다.

다만, 인공분봉의 문제는 재 분봉이 나오는 문제와,

이런 인공분봉은 인공분봉 목적중 하나인 분봉시기를 앞당기는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는데 있어서,

 

3. 이미 있는 왕대를 이용하여 인공 분봉 방법

처음 인공분봉 통은 좀 어렵더라도,

중간나누기를 시도하여,

왕대가 있는 칸을 원위치에 놓고,

잘 익은 왕대를 활용하여,

다른 통의 뚜껑을 열어 위에 약간의 홈을 만들어 심고,

아래 3,4번을 잘라 여왕벌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때에는 분봉열만 있어도 되고, 분봉은 성공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분봉을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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