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상여집

산향김포 2006. 12. 24. 18:29

      상여집

      산향 긴 나무 멜체 4개 관을 덮는 이것저것 조화와 술 달린 장식품들 진흙물이 든 광목 서리서리 굵은 나무 얼기설기 그 안에 양옆은 흙섞어 쌓은 돌담 낮에도 지나려면 뒷덜미가 쭈뼛 밤에는 아예 뛰어서 그 곳에 사철 번갈아 머물던 동냥아치들 그들도 무섭긴 마찬가지 그래도 인기척이 무서움 덜더니 왜 갑자기 그 인기척이 가슴 저리도록 생각날까 이 맑고 푸른 봄날 아침에 2004년 4월 25일 고향집 가까이에 있던 상여집조차 그리움의 대상이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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