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스크랩] NLP 신경논리적 단계와 다각적 코칭 연구

산향김포 2011. 1. 5. 22:05

 이 논문은 단국대학교 인간과학연구소 3회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이다.

 

NLP 신경논리적 단계와 다각적 코칭

Neurological Level & Multi-Coaching Model


길영환/선문대학교 교수/글로벌코칭리더십연구소장

전문인증코치(KPC)/한국코치협회 대전충청지부 회장/한국코칭센터전문위원


1. 들어가면서

2. 신경논리적 레벨과 코칭 잇슈 찾기

3. 신경논리적 6단계 이해와 코칭 적용

1) 환경적 영역(environment)

2) 행동적 영역(action)

3) 능력의 영역(Capability)

4) 신념과 가치의 영역(Belief and Value)

5) 정체성 영역(Identity)

6) 초정체성/영적 영역(Spiritual)

4. 나오면서



1. 들어가면서


  코칭에서의 성공과 실패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도 실패를 초래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그것은 코치가 코치이의 현실파악을 확실하게 해주지 못할 때이다. 성공적 코칭을 위해서 코치는 코치이가 처해있는 상태를 분명하게 정리해 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점에서 딜츠(Robert Dilts)의 신경논리적 레벨(Neurological Level)1)의식의 인지는 코치이2)(coachee/내담자)에게 현재 상황을 바르게 인식케 하고 그가 원하는 상태로의 도달을 위해 코칭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도구가 된다.

  NLP나 코칭에 있어서 공통적인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내담자의 현재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태로 가게하기 위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NLP는 명상 또는 심상상태에 이르게 하여 가상의 상태(as if)에서 스스로 생각을 하게 유도하는 시간이 많다면, 코칭은 그러한 생각과 사고의 시간을 디지털화하여 코치 자신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NLP는 치료(therapy)적 성격이 있는 반면 코칭은 치료가 아닌, 개인과 조직의 변화 성장을 위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코칭은 NLP와는 달리 특별히 구조화된 도구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3) 이런 면에서 NLP의 신경논리적 단계 이론은 개인과 조직의 비전설정과 목표 달성을 위한 코칭에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본다.


  맥더모드(Ian McDermott) 는 좋은 코칭이란 무엇인가에서 다각적 코칭 모델(Multmodel Coaching Model)을 말하고 있다.4)  그는 코치가 코칭을 시도함에 있어서 코치이의 현실에 있어서 여러 각도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은 코치가 코치이의 원하는 상태에 도달키 위해 어떤 단계에서 문제를 플어 가는 실마리를 잡느냐 하는 것을 말한다.  다각적 코칭 모델은 질문에 효과적으로 집중케 하고 간단하면서도 강력하게 개입할 수 있다. 이것은 질문을 적당히 하거나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신경논리적 구조를 분석하고 그 체계 하에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다각적 코칭 모델 4개를 제시하는 가운데 그 첫 번째로 신경논리적 단계를 들고 있다. 맥더모드는 NLP Coaching적 입장에서 이 내용을 보다 구체적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딜츠의 신경논리적 단계에 맞추어 코치가 코치이에게 질문을 통해 문제 상황을 여러 각도로 분석 코칭을 함으로써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 글은 코칭에 있어서 NLP의 신경논리적 단계를 적용함으로서 얻는 효과와 질문에 대해 논하기로 한다.



2. 신경논리적 레벨과 코칭 잇슈 찾기

  

  신경논리적 단계는 6가지 레벨이 있다. 환경적 차원, 행동적 차원, 능력의 차원, 신념과 가치 차원, 정체성 차원과 영적 차원이 있다. 이상의 신경논리적 구조들은 사람들이 그들의 사고에 접해있는 의식의 구조와 패턴을 알아내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것을 코칭에 응용할 시에 주로 코치이의 개인이나,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비전 설정과 그에 따른 행동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한 로드맵을 작성하려고 할 때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이미 개발되어진 코칭 도구의 목적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해 주는 심리적 도구가 된다.

  

  연구 되어진 코칭 실연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맥켄지 그룹이 즐겨 사용하는 GROW 모델5)은 지극히 보편적이며 일반적이다. Goal, Reality, Option, Will로 표현되는 이 코칭 도구에서도 처음에는 코치이가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케 하는 Goal Setting을 시작으로 마지막 Will 에서는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의지를 정하고 원하는 곳까지 도달케 하는 작업을 한다. 첫째, 목표(Goal) 단계에서는 코치와 피코치자가 논의할 구체적인 주제와 목적에 대해 합의한다. 둘째, 현실(Reality) 단계에서는 코치와 피코치자 모두 자체 평가를 유도하고 논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그 다음 대안(Options) 단계에서는 제안을 하고 선택을 하며, 마지막으로 결론(Wrap-up) 단계에서는 목적 달성을 위한 일정을 만들고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확인한다.6)

  

  GROW 모델에서 코치가 설사 자기가 원하는 목적을 분명히 찾았다 해도 현재의 자리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으면 안 되기에 Reality로 진행하면서 현실감각을 익히게 된다. NLP에서는 이 과정을 지나면서 더 확실한 지침을 주고 있다. 즉, 전략적 사고 기술의 3가지 기본 틀이 그것이다. 이 전략적 사고 기술의 틀은 3가지로 구분되면서 대단히 구체적으로 코치이의 상황을 판단케 해주는 역할을 한다.


  첫째로, 코치이가 처한 현재 ‘문제의 공간(Problem Space)’을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이 문제의 공간 확인에서 해야 할 일은 코치이의 현재의 상태(a present state)를 바르게 평가하고, 원하는 상태(a desired state)를 확인하여 현재의 상태와 원하는 상태의 갭(Gap)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곧 코치이가 원하는 상태에 바르고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이다, 그 다음에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곧, 문제의 차원(Level of Problem State)이다.


  여기서는 다루어야 할 핵심분야를 평가하고 어떤 차원에서 문제가 유발되는지를 알아내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 차원이 곧, 다각적 코칭시도에서 신경논리적 레벨을 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를 갖고 찾아오는 코치이는 자신의 상황을 코치의 질문에 의해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코치는 코치이가 6단계 중에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알아차려야 한다. 코치는 이 단계가 어느 단계에서 도출되어 나온 잇슈인지를 알아차린 뒤에 그 사실에 대한 핵심적인 분야를 스스로 평가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다음에는 코치이가 바라는 목표에로 갈 수 있는가하는 가능성에 대한 파악이다. 아무리 뜻을 이루려고 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가용 자원이 없으면 안 된다. 목표 지점으로 가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그것을 코치이 자신이 제대로 갖고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케 한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는데 장애물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거나 반대로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GROW 모델 중에 코칭 잇슈를 정하고 현실 파악을 분명히 하는, Reality와 Option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3. 신경논리적 6단계 이해와 코칭 적용


    코칭 철학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첫째,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 둘째,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다는 것. 셋째,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7)

  이러한 코칭철학을 정리해 보면, "코치는 코치이와 파트너가 되어서 코치이의 내부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내어 문제의 해답을 찾는 자"다라고 정리된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딜츠의 신경논리적 레벨은 인간의 사상, 사건, 관계, 조직에 대한 인간의 사고에 깔려있는 구조와 패턴을 인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각 레벨은 인간의 의식 가운데 잠재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정리된 패턴이기 때문이다.

 코치는 질문을 통해 코치이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자원은 물질적인 자원이 아닌 인간 변화를 위한 적절하고도 강력한 자원을 의미한다. 신경논리적 레벨에 대해 알아보자.8)



1. 환경적 영역(environment)


  환경적 차원이라는 것은 코치이의 이야기의 화두가 자기가 처한 상태의 배경이나 외부의 상황, 자기가 처한 장소, 사회적 배경 등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어 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환경적 문제로서 화두를 꺼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언제(when), 어디서(where)’라는 질문에 답9)이 되는 것으로서 어떤 사람의 배경이나 외부 상황, 장소와 시간이 될 때는 매우 분명한 사실이 될 수 있으나, 때로는 사회적 배경 같은 불분명한 사실이 있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생각이나 느낌, 신체적 상태를 통해 만들어진 개인적인 내부 환경도 이 레벨에 포함된다. 힌 예로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고부간의 갈등문제가 코칭잇슈로 제기 되었다면 그것은 환경적 맥락에서 일어나는 것이 된다. 환경적 차원은 신경논리적 차원에서는 제일 낮은 차원이다.


- 응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역에서 문제를 갖고 살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코칭도 여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 영역에 해당되어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은, 개인의 신체적 상태로 인한 문제제기, 가정과 직장 또는 사회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내용들이다. 자기가 위치해 있는 장소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코치이가 말하게 될 때 코치는 그가 환경적 차원에서 문제를 도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교에 가기가 싫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가 두렵다, 라는 내용이 나오면 이것은 주로 삶과 활동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이기에 이 영역에서 해결의 방법론을 찾기가 쉽지  않다. 코치의 질문은 그 환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자세히 질문하면서, 상위차원으로 질문을 가져가며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환경적 차원에서는 단지 결과적인 문제가 나타났을 뿐이다. 코치는 상위레벨의 질문을 통해서 문제의 원인이 자신의 능력이나 신념, 가치관에서 나왔다는 것을 코치이, 스스로 알아차리게 하면 환경에서의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다.


- 질문들

당신은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싶습니까?

어디에 있을 때 당신은 가장 편하다고 느끼십니까?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그곳에서 당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어떤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까?



2. 행동적 영역(action)


  이것은 인간의 주요 행동 여부에 문제가 연관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레벨에서는 주로  ‘무엇을(what)'에 대한 질문에 답이 되겠다. 여기서 행동이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다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한다는 둥,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을 포함한다. 가정에서 예를 들어보면 부부나 부모, 자녀 간에 나타나는 폭력적인 언행들, 개인적으로는 과도한 음주행위나, 도벽 등을 문제로 제기할 수 가 있겠다. 이 차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 행동을 변화시키려 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코치는 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위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 때가 있다. 


- 응용

  환경차원과 마찬가지로 이 영역에서도 많은 문제가 생겨난다. 자신이 하는 말이나 원치 않는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 즉 자기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이 일어나는 행동에 대한 코칭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식의 말대꾸나 반항에 자기도 모르게 심한 욕설을 한다거나  자식을 구타를 한다고 했을 때 코치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이 때 코치는 그 행동이 어떠한 행동이었나 하는 것을 알게 한 뒤에 왜 그런 행동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물을 수 있다.     코치이가 자기 행동에 대한 원인을 깨닫고 있지 못하고 단지 행위차체에 머물러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코치이가 그 이유에 대해 말하기를 힘들어 할 때, 역시 상위차원에서 코치이의 신념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만약 코치이의 생각이 아이들은 부모에게 당연히 겸손, 고분고분해야 하며 마땅히 부모를 공경해야 된다는 강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그의 신념차원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코치는 행동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상위차원인 신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치는 그 부모의 신념 변화를 위한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이것을 알기 위해 “당신은 자녀가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특별하게 받은 교육이 있었습니까?”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자신이 행동하게 된 신념의 근거를 묻는 것이 된다. 여기서 원인이 있음이 확인되면 코치는 이 레벨에서 신념인식의 전환을 위해 코칭을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질문들

당신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당신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연상케 할 것 같습니까? (동물의 이미지로)

당신에게 버려야 할 행동이나 습관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왜 그런 습관적인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능한 행동들은 무엇입니까?



3. 능력의 영역(Capability)


  코치이의 문제가 능력과 역량에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요령에 관한 것들로서 지식, 기술, 절차, 일을 하는 역량, 능력에 관련된 것으로부터 문제가 출발되는 것을 말한다.

  이 능력의 레벨에서는 사람들의 정신적 지도(map)나 계획(plan), 또는 전략(strategy)에서 문제가 들어 나는 것으로 '어떻게(how)'라는 질문의 답이 된다. 또한 이 능력은 자신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한 내적자원(resources)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 자신에게 있어야 할 것들이 부족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능력의 레벨에 속하는 것이다.



- 적용

  능력의 표현은 본인이 하는 행동에 대한 표현으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남들은 이런 것들을 쉽게 잘 해 내는데 비해 나는 왜 이 일을 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코칭잇슈가 제기된다. 즉,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 즉 재능, 기술, 전략 등의 리소스를 가진 차원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다 없다,’ 의 내용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코치는 코치이의 문제가 능력의 레벨에서 기인하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풀 수 있는 내용은 역시 신념차원의 결핍이나 가치관의 차이에서 온 것임을  섬세한 질문을 통해 알아차리게 함이 중요하다. 그런 후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신념과 가치관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만약 코치가 이 능력차원에서만 머물러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코칭 한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코치이가 할 수 있도록 하는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일은 자신이 원함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능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코치이는 또 다시 다른 벽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코치이의 내부에서 훌륭한 자원들을 이끌어내어 그의 신념이나 가치체계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위 레벨에서 문제가 완결되었을 때, 이와 흡사한 능력차원의 일들은 코치이가 스스로 코치 없이도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능력자가 될 것이다.


-질문

그것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것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뛰어난 당신의 재능은 무엇입니까?

뜻을 이루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갖고 싶은 재료는 어떤 것들입니까?

 


4. 신념과 가치의 영역(Belief and Value)


  인간의 모든 행동의 실천 여부가 판가름 나는 영역이 곧 신념과 가치의 영역이다. 이 영역에서는 '왜(why)'라는 삶의 질문에 답이 나오게 된다. 하위레벨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자신의 생활신조나 행동강령으로 삼고 있는 사상(생각), 윤리, 도덕, 신앙, 자존심 등이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그것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것에 대한 판단과 기준을 제공하게 된다.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거의 이 영역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딜츠는 인간 행동의 변화가 없는 경우는 주로 이 신념체계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10)  신념과 가치 영역의 하위 영역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결국 이 영역에서 신념과 기치 체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적용

  예를 들면, 나는 그것을 반드시 해 낸다, 나는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 늘 친절, 즐거움, 기쁨, 희망, 감사를 느끼도록 행동한다, 나는 큰 뜻을 위해 산다, 나는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다. 나는 공산당이 정말 싫다. 나는 종교의 가르침대로 산다, 나는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 나는 신의를 꼭 지킨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신념은 어떤 일을 허용하기도 하고 제한하기도 하는 데 좋은 생각이 신념화되면 인생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영위되겠지만 잘 못된 생각이 신념화되면 결국 인생은 추하고 욕되고 불행을 맞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사고가 신념화 되어 그것이 자기의 행동을 좌우케 하는 일이 많다. 특히 정치, 경제, 사상 또는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다른 신념과 가치관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들은 이것 땜에 살아가는 구실이 되기도 함으로 코칭에 있어서 가장 어렵게 접근 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가치와 신념부분이 고착화 되어 있을 때에 이 부분을 코치가 건드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지금까지 지켜왔고 행동해 왔던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치는 이 부분에서 조심스럽게 새로운 세계로 코치이를 초대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코치이의 생각을 전체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일부 수정을 가해야 될 것인가를 탐색하는 부분도 중요하며 이것을 맥더모트는 이른바 다각적 코칭의 두 번째로 여기고 있다.11) 결국 코치는 코치이의 요구와 변화를 기대하며 가치혁신이 추후 자신에게 가져올 기쁨과 성취의 맛을 알아차리게 해서 스스로 변화의 길을 찾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

당신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이것에 대하여 어떤 신념을 가져야 합니까?

가정은 당신에게 어떤 것입니까?

인생에서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것들을 말해주세요.



5. 정체성 영역(Identity)


  정체성의 영역은 자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하는 레벨이다. 여기서는 나는 “누구(who)"인가에 대한 답으로서 나타나는 자신의 모습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 부분이 분명치 않으면 삶의 의미가 없어지고 심리적으로 가장 불안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것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이나 조직에도 마찬가지로 연관이 된다. 개인이나 조직이 존재하는 정체성에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정체성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이 가치와 신념체계다. 특히 이 부분은 인간의 생존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에 대단히 예민하고 저항성이 많은 부분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강한 회의가 밀려오면 정체성 영역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적용

 코치이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알기위해 여러 가지 질문이 있다. ‘당신은 누군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이 사는 목적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삶이 바른 삶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어떤 경우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가? 등을 질문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나 사명감, 이상적인 모습은 무엇인가를 인식케 하는 영역으로서 인간의 삶에 있어서 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자기의 정체성이 불분명하거나 변화될 때 사람들은 가장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인생의 황혼기가 되어 주변 환경과 신체의 변화, 능력의 감소가 피부로 느껴질 때 강력하고 무서운 회의에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기가 지금까지 지키려고 달려오던 모든 일들에 대한  두려움에 닥치게 된다. 여기서 문제해결은 초정체성의 차원, 영적인 종교적 차원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게 된다.


-질문

당신은 가정에서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을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5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가를 말해주십시오.

다른 사람이 당신을 닮고 싶어 한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합니까?



6. 초정체성/영적 영역(Spiritual)


  초정체성 레벨은 영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정체성을 넘어서는 단계를 말한다. 이것은 개인이나 조직의 그림과도 같고 비전과도 연관되며 더 큰 시스탬과도 연관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종교적 정신세계를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누구 이외의 그 무엇(who/what else)인가 라는 질문에 답이 된다. 이 영역에서는 앞에서 제시한 5 단계 레벨을 넘어서 형이상학적이고 고차원의 정신세계 즉 영적 세계에서 큰 깨달음을 통해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다스린다. 이 문제와 연관되었을 때는 자신의 존재가 가족, 직업, 지역사회, 지구, 우주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의무나 책임 또는 관련을 갖고 있고, 최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가의 큰 안목을 열게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 심오한 종교적 철학적 이치를 깨우침에서 오는 숭고한 정신이나 영적인 계시의 차원이 있을 수 있다.


-적용

  이 레벨을 확인 할 수 있는 질문은, 당신은 자기를 넘어서서 당신을 이끄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것들은 자신에게 어떤 모습이나 행위로 나타나는가? 또는 신의 섭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등이다. 여기서 나온 코치이의 답들을 정리해 보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영적 영역에 대해 알 수가 있다. 사람들에게는 자기의 비전이 영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영적인 레벨은 자기 비전이 생성되는 근원적인 출처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자기를 초월한 죽음과도 연관되는 가장 큰 차원의 영역이다.


-질문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믿음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죽음보다 강한 무엇이 당신에게 있습니까?

당신을 지배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이상은 무엇입니까?


  이상의 6가지 차원들이 신경논리적 레벨들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 여섯 가지 레벨, 어느 곳에 속한 문제를 갖게 되거나 겪게 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코치는 코치이와와의 대화 가운데 그가  어느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지 알아차리고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때 효과적인 문제해결은 물론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뛰어난 효과는 개인이나 조직의 전략적 비전 수립이나 가치관을 만들어 갈 기획을 세운다거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때 이 신경조직 레벨은 적절한 내용이 된다. 하위영역, 혹은 상위 영역으로부터 하위 영역을 통해 작업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코치와 더불어 아래 질문과 더불어 진행한다면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



4. 나오면서


  인간의 삶 가운데 발생하는 각 가지 문제나 일들을 살펴보면 약 세 가지 레벨, 즉 환경, 행동, 능력레벨에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많이 일어나는 부분은   환경, 행동레벨에서다. 코치가 섬세한 질문을 통하여 코치이에게 이  NLP 신경조직 레벨을 적용하여 코칭을 시도한다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들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그 문제에 속하는 레벨에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즉각적인 조치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같은 문제가 차례차례로 형태를 바꾸어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려면 문제가 하위레벨에서 일어났다 하더라도 해결방법을 반드시 상위레벨에서 찾아서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될 때에 하위레벨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문제가 정말 어느 레벨에서 일어나고 있는가?'. 라는 현실 확인과 더불어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바탕이 되는 것은 어느 의식 레벨인가를 분명하게 파고드는 질문을 할 때, 코치이는 스스로 자기의 문제를 알아차리게 되고 이에 따른 해결방안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코치는 이 때, 문제가 생성한 레벨에서의 인식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가치체계 설립에 대한 코칭을 할 필요가 있게 된다.



참고문헌


1.  Dilts. R., & McDonald, R., Tools of the Spirit, CA: Meta Publications, 1997.

2.  Dilts, R., Changing Belief Systems with NLP, CA: Mata Publication, 1990.

3. Dilts, R., Applications of Neuro-Linguistic Programming, Cupertino, CA: Mata              Publication, 1983.

4. Grinder, M. Righting The Educational Conveyor Belt, Portland, OR: Metamorphous          Press, 1989.

5. Dilts, R., Hallbom, Tim., & Smith, Suzi., Beliefs: Pathways to Health &                     Well-Being, 전경숙, 박정자 역, 신념의 기적, 서울: 학지사, 2006.

6. O'connor. Joseph., & Lages, Andrea., Coaching with NLP, NLP코칭, 심교준역,

          서울: 도서출판 해와달, 2005.

7. Enomotoh. Hidetake,, The Art of Coaching., 마법의 코칭, 황소연 역, 서울: 새로운             제안, 2004.

8. Landsberg, Max., The Tao of Motivation, 김명렬 역, 코칭의 도, 서울: 푸른솔 2003,

9. Andreas Steve, Faulkner Charlse. NLP 무한 성취의 법칙 윤영화 역. 서울: 김영사,                2003.

10. 정진우, 21세기 리더십은 코칭이다, 서울: 도서출판NCD, 2003.





1)  Robert Dilts and Robert McDonald, Tools of the Spirit, (CA, Meta Publications, 1997), pp. 18-35.


2)  이것은 멘토에서 멘티라고 부르는 것과 같고 상담에서 내담자라고 불리우는 것과 같은 코칭에서 클라이언트에 대한 호칭이다. 앞으로 코치의 파트너를 코치이로 쓸 것이다.


3) Joseph O'connor and Andrea Lages, Coaching with NLP, NLP코칭, 심교준역, (서울:도서출판 해와달, 2005), p. 48.


4) Ian McDermott and Wendy Jago, The Coaching Bible, 코칭바이블, 박정길 역, (서울:웅진윙스, 2005), p.  61-65.


5)  Max Landsberg, The Tao of Motivation, 김명렬 역, 코칭의 도, 서울: 푸른솔 2003,


6)  Max Landsberg, The Tao of Motivation,, pp.55-62.


7) 4. Hidetake, Enomotoh. The Art of Coaching. 황소연 역, 마법의 코칭,(서울:새로운 제안, 2004), p.65-91.


8) Ian McDermott and Wendy Jago,The Coaching Bible, p. 67.


9)  Robert Dilts and Robert McDonald, Tools of the Spirit, p. 20


10) Robert Dilts, Tim Hallbom & Suzi Smith, Beliefs: Pathways to Health & Well-Being, 전경숙,박정자 역, 신념의 기적, (서울: 학지사, 2006), p. 19.


11) Ian McDermott and Wendy Jago, The Coaching Bible, pp. 61-65.


출처 : 길영환코치 사랑방
글쓴이 : 길교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