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샘 산향 마르지 않는 샘이 그곳에 있다 영혼을 적시는 샘이 그곳에 있다. 흘러 주변을 적시는 샘이 갈증 난 영혼을 해갈하는 샘이 그 샘엔 사랑이 그 샘엔 정겨움이 그 샘엔 소망이 그 샘엔 본향이 그 샘엔 사람과 사람을 묶어줌이 자고 새어도 솟구친다. 갈한 이 없도록 영생 하도록 영혼들의 목을 축.. 자작시 2006.12.24
생일 생 일 산 향 세상 모든 것들은 저마다 자기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하나 둘 꿈틀대는 이른 봄날 지금 우리는 그대를 생각하며 그대가 탄생의 신비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던 그 날을 그려봅니다 분명 사방의 서늘한 바람은 초가집 지붕 위 맑은 빛의 고드름을 녹이고 그러한 봄의 고동은 방안에 가득한.. 자작시 2006.12.24
오직 한 길 오직 한 길 산 향 실개울 작은 줄기 낮은 곳으로 생명 품은 연어는 거슬러 올라 부활소망 품은 성도 목자 되신 주 따름 오직 한 길 개울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며 2006년 11월 자작시 2006.12.24
지지 않을 꽃 지지 않을 꽃 산향 시간이 밟고 바람이 밟아 꽃잎이 땅에 누웠다 이제 쉬려나 보다 겨우내 망울안에서 봄을 향해 몸부림터니 바람에 밟히고 시간에 밟혀 땅에 누웠다 꽃잎 되어 내가 누울 때는 그 나라에서 지지 않을 꽃으로 피어나리라. 2006년 6월 5일 아침 바람에 떨어진 꽃잎을 보며 지지 않는 꽃 산.. 자작시 2006.12.24
해바라기 -- 또 해바라기 산향 표면만 검다오 해를 바랄 때 나는 검게 타지만 님을 향한 내 속은 여전히 순결의 힌색이라오 님께 열어 보일 때 까지 2004년 3월 10일 자작시 2006.12.24
어미의 마음 어미의 마음 산향 젖이 돈다 하더이다 그늘에 아이두고 삼복더위에 김매던 어미가 흙파며 잡초뽑으며 그 몸은 그 마음은 아이입니다. 내게 어미의 마음이 젖을 물려야 할 어미의 마음이 얼마나 되는가?? 주님은 내양을 먹이라 셨는데 2006년 6월 1일 말씀을 들으며 목사인 내게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성.. 자작시 2006.12.24
고향을 다녀오다 고향을 다녀오다 산향/고대규 소나무 껍질처럼 쌓인 세월 헤집고 꿈길을 가듯 돌아본 고향 만남이 번거로워 도둑괭이처럼 혼자 살피고 돌아서는 발걸음 도망치듯 서두네 그래도 마음 구석에 남은 미련이 고개 돌려 한 번 더 보게 하네!! 2005년 5월 1일 ***1997년에 떠난 전임지 그 곳에 뼈를 .. 자작시 2006.12.24
우리집 우리집 산향 논산 훈련소 군악대에 아들이 있지요 주인이 아파트 살아서 어쩔 수 없어 내집에 온 코카 스파니엘 살 곳이 없어서 방하나 차지한 아들 같은 청년 한사람 주인이 야밤도주 한 뒤 내게 온 쥬리 골든 리트리버 암컷 하나님을 잘 섬기는 아름다운 음대생이 맡기고 간 탱고 리트리버 숫컷 지혜.. 자작시 2006.12.24
상여집 상여집 산향 긴 나무 멜체 4개 관을 덮는 이것저것 조화와 술 달린 장식품들 진흙물이 든 광목 서리서리 굵은 나무 얼기설기 그 안에 양옆은 흙섞어 쌓은 돌담 낮에도 지나려면 뒷덜미가 쭈뼛 밤에는 아예 뛰어서 그 곳에 사철 번갈아 머물던 동냥아치들 그들도 무섭긴 마찬가지 그래도 인기척이 무서.. 자작시 2006.12.24